섬진강 기차마을 http://

뚜∼칙칙폭폭, 뚜∼칙칙폭폭…. 하얀 연기를 내뿜기도 하고 가끔 기적도 울리는 섬진강변 증기기관차가 곡성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증기기관차의 추억과 섬진강의 경관을 접목시킨 관광상품 증기기관차는 전라선 복선화 공사로 폐선이 된 구 곡성역에서 가장역까지의 10㎞ 구간을 시속 30-40㎞로 달린다. 왕복에 걸리는 시간은 1시간 10분.

곡성읍에서 5분여 거리에 위치한 섬진강 기차마을. 1933년에 건축된 구 곡성역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향수를 자극한다. 표를 끊고 개찰구를 빠져 나오자 여느 시골 간이역처럼 평화롭고 한가한 게 마치 낡은 흑백사진을 보는 것처럼 정겹다.

증기기관차의 외관은 옛날 그대로의 모습이다. 이 열차는 단선 구간을 달리기 때문에 앞뒤에 기관차가 있고, 중간에 객차 3량이 위치해 있다. 관광객들 모두 기관차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정신이 없다. 오전 11시 증기기관차는 기적소리와 함께 증기를 내뿜으며 추억의 타임머신 여행을 시작했다.

 

기차가 '덜컹 덜컹' 움직이기 시작하자 어린아이가 소풍가듯 가슴이 설렌다. 글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덜컹거리는 증기기관차의 내부는 객차마다 좌석을 달리 배치했고, 섬진강의 물길을 훤히 내다볼 수 있도록 유리창을 통유리 형식으로 설계했다.

역사를 벗어난 증기기관차는 금세 섬진강과 17번 국도가 어깨를 나란히 달리는 호곡나루터에 접어든다. 호곡마을 주민들이 곡성읍내 장보러 가는 데 이용하던 줄나룻배가 강기슭에 한가로이 올라앉아 있다. 마을 인근에 고달교와 두계교가 있지만 아직도 이용하는 주민들이 있다. 섬진강변의 줄나룻배는 호곡나루터를 포함해 서너 개에 불과하다.

· 첨부 : 기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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